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오후, 점잖은 목소리의 어르신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제가 지난 금요일에 핸드폰을 해킹당해서 제 개인정보가 유출이 된 거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도 주민등록증을 분실했을 때 휴대폰이 개통되어서 금전상 큰 피해를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따로 조치를 하고 싶습니다.
이전에 이미 한번 피해를 당하신 분에게 다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저 또한 무척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거는, 핸드폰 개통이라도 막고 싶은데 혹시 핸드폰 가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현재 엠세이퍼라는 서비스를 통해서 핸드폰 가입 시 본인 휴대폰으로 통보를 받을 수 있고, 핸드폰 가입신청을 차단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 인터넷을 통해서 신청이 가능합니까?
“정말 죄송하지만 지금 저희 쪽에서는 간략한 안내정도만 가능할 뿐이고, 조금 더 상세하게 안내를 받아보시려면 국번 없이 118번으로 문의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18번이면 인터넷 진흥원을 말하는 것인지요?
“네, 맞습니다. 이쪽에서 개인정보 침해신고와 이런 경우 조치할 내용들에 대해서 상세한 안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네, 바로 연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민원인과의 통화가 종료되었습니다만, 우리 상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많지는 않다보니 민원인의 급박하고 염려스러운 사연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안내를 곧바로 해드릴 수가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통화를 종료한 후에도 민원인의 일이 잘 처리되었을지 계속 신경이 쓰였기 때문에  업무종료 시간 즈음에 다시 한 번 민원인께 전화를 드려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행정자치부 상담센터 염필선입니다. 혹시 아까 해킹 피해 관련해서 조치사항들은 잘 확인하셔서 처리가 되었습니까?
“네. 안내받은 번호로 확인해서 3~4가지 정도 조치사항들을 확인받아서 처리를 했습니다.
다행히도 민원인께서는 문제없이 조치를 마쳤다고 하시며, 목소리도 처음에 전화하셨을 때 보다는 한결 밝아지신 듯 했습니다.
물론 개인정보 등의 유출사고는 최대한 예방을 하는 것이 좋겠지만, 혹시라도 사고가 발생한다면 신속한 조치가 무척 중요할 것입니다. 자칫 충분한 조치 없이 넘어간다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민원인의 현명한 대처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게 되어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이때에 모든 분들이 건강에 유의하셔서 걱정 없고 편안하며 따듯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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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콜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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