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점심때 다급한 목소리의 남성분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서대구병원인데요, 저희 병원으로 보훈대상자로 확인되고 있는 환자분 한분이 오셔가지고 지금 하~” 라며 깊은 한숨을 쉬고는 말씀을 이어가셨습니다.
“뇌출혈 있어가지고 입원을 하시던지 보호자한테 연락을 해야 하는데 다른 기재된 게 하나도 없고 핸드폰도 잃어버리신 것 같고 이분 집으로 연락 가능한 번호를 알고계신가 해서요.
아마 갑자기 길에서 쓰러지셔서 응급으로 병원으로 이송하였는데 연락할 곳이 없어 난감해 하는 상황인 것 같았습니다.
유공자님의 생년월일을 여쭤봤더니 유공자증이 있었는지 보훈번호 알려주셔서 대상조회를 하였습니다.
연락처가 핸드폰 번호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 전화주신 분의 성함과 병원을 재차 확인하였더니 원무과장이고, 직통번호를 알려주시기에 가족을 찾아 30분 이내로 연락드리겠다고 말씀드린 후 전화는 종료되었습니다.
저는 바로 집으로 연락을 하였으나 없는 번호였고 민원 접수한 상황이 확인되어 연락처가 있는지 확인하였으나 전산에 등록되어 있는 연락처는 발견되지 않아 당혹스러웠습니다.
혹시나 서류상에 기재된 핸드폰연락처라도 찾기 위해 관할지청으로 연락을 드렸더니 사태의 밋밋한 답변으로 전산에서 확인이 안 되면 알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복지카드 신청서 상에 확인될 수 있으니 확인 후 의료담당에게 서대구병원 원무과장의 연락처를 전달해 달라고 메모를 남겼습니다.
걱정이 되어 의료담당자님께 따로 연락을 드렸으나 한참동안 부재와 통화중으로 서대구 병원 원무과장에게 현재진행상황을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마침 의료담당이 메모를 보시고 원무과장에게 연락을 드렸으며, 알려준 복지카드 신청 시 입력된 휴대폰 번호는 없는 번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지체할 수 없기에 동사무소나 경찰에게 연락을 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재차 대구지청 의료담당자께 연락을 드려 서대구병원의 규모가 종합병원이 아니라면 보훈병원으로 이송하여 수술 받도록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여쭤봤더니 담당자 본인도 없는 번호로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서대구병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지 1시간이 지났고 뇌출혈이라 함은 수술이 긴급하게 요청되는 상황이라 업무 중에 걱정이 되어 서대구병원으로 확인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119로 접수된 핸드폰의 연락처가 동네 주민이어서 가족에게 연락이 닿아 보훈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큰 출혈이 있었거나 힘든 상태는 아닌지 걱정이 되었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말씀에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연신 고맙다고 병원 원무과장에게 인사드린 후 대구지청 의료담당자에게도 연락을 드려 상황안내를 드렸습니다.
긴박했던 가족의 수술동의서 및 연락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분들로 인해 빠른 처리가 되었음에 다시 한 번 고마움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유공자증은 항상 지참하셔야 하며 어디서든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연로하신분의 좋은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는 유공자증이야말로 국가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지킬 수 있는 백신과도 같다는 생각이 드는 오후였습니다.


                                     

 

Posted by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콜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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