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대 최장의 기록인 49일간의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푹푹 찌는 더위에 지쳐있을 무렵, 어느 민원인과의 채팅상담이 시작 되었습니다.

“남양주시에 넣었던 민원인데요, 이쪽으로 상담 요청 드려도 되나요?”

민원인의 첫 질문에서 이미 해당기관으로 민원신청을 했었으나, 해결이 되지 않아 마지막 희망을 담아 문을 두드린 곳이 ‘110번’이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다른 어느 상담보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답변을 이어 갔습니다.

“네, 선생님. 어떤 내용인지 말씀 해 주시겠습니까?”

 

“노인상담사 교육 중 한 어르신 댁에 방문을 하였는데, 지하방인데다 장마로 인해 습기가 더 심해져 제습기는 무용지물이고 벽과 바닥에 곰팡이가 많이 슬어 어르신의 건강이 매우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해당 면사무소에서 현장촬영 후 처리해준다고 해놓고는 묵묵부답이네요. 방법이 없을까요?”

벽과 바닥에 곰팡이가 슬어 건강을 위협해도,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돌봐주는 이가 없어, 어떻게든 도와주고자 하는 민원인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네, 선생님.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제가 확인 후 안내 해 드리겠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해당 면사무소 담당자에게 전화하여 확인해보니 장마가 끝나고 가을이 되면 남양주시 희망 케어센터로 의뢰할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곰팡이로 인해 연로하신 어르신이 건강을 위협받고 계신데 말입니다. 저는 민원인께 안타까운 마음으로 내용을 전달해 드리자, 상황은 시급한데 너무 늦다며 더 빠른 경로로 해결 할 수 없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독거노인 어르신께서 느끼고 있을 불편함과 건강문제를 생각하니 이대로 상담을 종료할 수가 없어 저는 다시 남양주시청 희망복지국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담당자는 그런 일이 있었냐며 민원인과 통화 후 빠른 처리를 해주겠다고 말하였습니다. 답변을 듣는 순가 ‘이제 해결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기쁜 마음으로 민원인께 답변내용을 전달해드렸습니다.

민원인께서는 110번으로 문의하니 바로 해결되었다며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만일 민원인께서 110번을 알지 못했더라면, 시간이 지체되어 상황이 악화 될 수 있었겠다 생각해보니 아찔하였고,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존재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소외된 국민에게 따듯한 희망을 전해드리는 110번의 두 눈과 귀는 오늘도 여러분들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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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콜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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