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이 들려주는 주왕의 전설 


남녀노소 모두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주방천 트레킹 코스

 

주왕산 상의매표소 주차장에 내리면 좁은 길을 따라 이어진 산자락 음식점들은 청명한 하늘과 기암을 병풍삼아 사람들을 맞는다. 주왕산의 상징이자 수문장으로 알려진 기암(旗岩)은 옛날 당나라 주왕이 깃발을 세웠다는 전설을 품고 있습니다.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주왕산에 얽힌 전설에 대해 알아보실까요?

주왕은 중국 당나라때 진나라 재건을 위해 반역을 일으킨 주도로 알려져 있는데요~반역은 실패했고 주도는 쫓기고 쫓겨 신라 땅까지 들어서게 됩니다.  이에 당나라는 신라에 그를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신라 마일성 장군은 주왕굴에 숨어있던 주도를 잡아냈는데요~생포된 주도는 당나라 장안에서 참수되었다고도 전해지고 주왕굴에서 최후를 맞았다고도 전해집니다.

 주도를 잡은 후 마장군은 주왕산에서 가장 잘 보이는 암봉에 깃발을 꽂아 기암(旗岩)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입니다. 그런데 1990년대 말 청송의 향토사학자 김규봉씨는 <주왕사적>이라는 비기를 해독하면서 이견을 내놓는데. 주왕산 전설의 실체는 신라의 왕위쟁탈전에서 밀려나 반란을 일으켰던 김주원 김헌창 김범문이고 실패한 반란을 감추기 위해 당나라를 끌어들인 것이라는 것입니다. 자, 전설을 품은 주왕산으로 들어가 보아요~

 


 

 폭포와 단풍으로 따라가는 주방천 트레킹

 
      

이번 주왕산 트레킹은 대전사에서 시작해 제1폭포(용추폭포)~제2폭포(절구폭포)~제3폭포(용연폭포)를 보고 돌아올 예정이며, 전기도 들어오지 않던 오지마을 내원동도 조금 걸어볼 계획입니다.  남녀노소 모두 무리 없이 걸으며 폭포와 단풍으로 물든 주방천을 감상할 수 있는 주왕산 길~

 

 

 


상의매표소를 지나면 닿는 대전사. 주왕산을 대표하는 기암이 눈길을 끈다 

기암을 마주하고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대전사에 닿는데~ 대전사는 사명대사 유정(惟政, 1544~1610)이 임진왜란 때 승군을 훈련시켰던 곳입니다.  1592년부터 1598년까지 계속된 임진왜란의 폐해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으며, 전국에서 의병이 일어나고 여기에 승려들까지 뛰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급박했다는 뜻으로 설명됩니다.

 

 

대전사를 지나 주방천을 따라 걷는 길. 가을 가뭄에 물길은 약하지만 알록달록 물든 단풍만은 어김없이 탐방객들을 반겨주는데요~ 언제까지고 걷고 싶은 길입니다.  다리 사이로 돌을 던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을 품은 아들바위도 재미를 더해요~

 

 

  

얼마나 걸었을까? 제1폭포와 주왕암·주왕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제1폭포로 바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주왕암과 주왕굴을 지나 제1폭포로 닿는데, 가을풍경을 더 잘 볼 수 있는 주방천을 따라 제1폭포로 향해 GO GO~주왕암(周王庵)은 통일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지며,  멀지 않은 곳에 주왕이 몸을 숨겼었다는 주왕굴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기암(奇巖)의 향연이 시작되요~물줄기 오른편으로 급수대가 제일 먼저 고개를 내밀고~바위 꼭대기에서 두레박으로 계곡을 물을 퍼 올렸다고 해서 급수대라고 이름 붙였데요~

 급수대 바로 위에는 청학과 백학의 전설을 품은 학소대가 있는데 

다음은 시루봉~떡을 찌는 시루를 닮았다고 유래한 이름. 보는 각도를 달리하니 아무리 봐도 인자한 할아버지 얼굴이네요~

 

 

 


학소교를 건너면 거대한 협곡 사이로 들어서는데 철제다리를 따라 바위틈으로 걸어가는 길, 기암과 물줄기가 그려낸 풍광이 그저 신비롭기만 하네요~

곧 제1폭포가 모습을 드러내는데~가을 가뭄 때문인지 물줄기가 약하네요~ 선녀가 내려와서 목욕한다는 하트 모양의 선녀탕을 지나면 곧 제2폭포 갈림길이다. 100미터쯤 떨어진 곳에 자리한 제2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이곳으로 와야 한는데, 2폭포는 절구폭포라는 이름처럼 절구모양과도 닮은 것 같기도 하네요~널찍한 폭포 앞은 기념 촬영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네요~

제3폭포는 주방천이 품은 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한데, 계단처럼 층층이 이어져 구경하는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폭포처럼 보입니다.

3폭포를 지나면 내원마을 초입이다. 불과 5년 여 전만 해도 이곳에는 전기도 들지 않는 오지마을, 내원마을이 자리했었는데, 지금은 모두 산 아래로 이주했습니다.

내원마을 계곡 옆으로 자리를 펴고 앉은 이들은 이곳을 기억하는 것일까? 가을이 진해지면 곧 주왕산 폭포들이 얼어붙을 겨울이 오겠죠? 또 봄이 오면 꽃분홍 수달래로 채워지겠구요~ 주왕산 단풍으로 곱게 물든 주방천 잊지 못할껏 같아요~

 


 

  주왕산 트레킹 TIP.

 

 
주왕산은 웅장한 기암을 보는 재미와 부담스럽지 않은 트레킹 코스로 단풍철 찾는 이들이 많은데요~그렇다고 편안한 트레킹 코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난한 주방천 코스(대전사~제1폭포~제2폭포~제3폭포, 총 6.8km, 3시간 소요) 뿐 아니라 절골 코스(절골 공원지킴터~대문다리~가메봉~후리메기~주봉~대전사, 총12.5km, 6시간 소요) 장군봉 코스(월외공원지킴터~너구마을~금은광이~장군봉~대전사, 9.4km, 5시간 소요) 등도 있어요~

주방천 코스는 주왕산(721m)의 전설을 따라 남녀노소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인데요~ 대전사를 시작으로 제1폭포~제2폭포~제3폭포까지는 3.4km. 내원동까지 들어가지 않으면 왕복 3시간이면 걸을 수 있으며, 주왕암과 주왕굴은 내려오는 길에 들르는 편이 좋아요^^

 

문의 : 주왕산국립공원 054-873-0014~5, http://juwang.knps.or.kr/main/main_park_juwang.do#3

 


 여행정보

 

1. 찾아가는길

< 자가운전 >

고속도로서안동IC34번 국도(영덕 방면) → 진안31번 국도(청송 방면) → 청운동삼거리914번 지방도주왕산탐방안내소 (4시간 소요)

< 대중교통 >

서울→주왕산 : 동서울터미널(1688-5979)에서 매일 6회(06:30, 08:40, 10:20, 12:00, 15:10, 16:40) 운행. 4시간30분 소요.
부산→주왕산 : 동부시외버스터미널(1688-9969)에서 매일 2회(07:40, 13:20) 운행. 3시간40분 소요.
대구→주왕산 : 동부터미널(053-756-0017)에서 매일 2회(07:30, 13:30) 운행. 2시간50분 소요.
안동→주왕산 : 안동버스터미널(1688-8228)에서 매일 6회(09:30, 11:45, 13:27, 15:03, 18:16, 19:45) 운행. 1시간30분 소요.

 

2. 주변 음식점

소슬밥상 : 파천면 덕천리 / 054-873-6300
달기약수닭백숙 : 청송읍 부곡리 / 054-873-2351
주왕산 꽃돌식당 : 부동면 상의리 / 054-873-0900
청솔식당 : 부동면 상의리 / 054-873-8808

 

3. 숙소

주왕산 온천관광호텔 : 청송읍 월막리 / 054-874-7000
금강장여관 : 청송읍 월막리 / 054-874-2121
송소고택 : 파천면 덕천리 / 054-874-6556
황토구들방 : 청송읍 금곡리 / 010-9435-3304

 

 

 

 

 

 

아래 배너를 클릭하시면 110번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오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원본글 : http://korean.visitkorea.or.kr/kor/inut/travel/content/C03010100/view_1744861.jsp

 

 

Posted by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콜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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