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입니다.

 

 

 

민원인께서는 충남 예산군에 거주한지 5년이 지났는데 농로 포장이 지금까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시다고 하십니다.

혹시 관할 군청으로 문의는 해보셨는지 여쭤보니 군청에 문의해도 예산이 없다는 같은 답변만 할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는다며 답답해하셨습니다.

군청에서는 자갈만 지원 해준다며 길이 좁아서 큰 차량은 못 들어오니 공사비용 100만원을 들여서 주민들의 돈으로 공사를 진행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공사를 하기 위한 장비로 포크레인이나 4.5톤 트럭이 필요한데 면에서는 인부 지원도 못해준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의 돈을 들여 공사를 하라고 하는데 경제가 어려운 주민들한테 면에서는 알아서 해결하라고만 한다고 하셨습니다.

주민의 복지서비스를 위해 일하는 구청이나 면사무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하셨습니다. 길이 800m쯤 포장 되어있지 않아 비가 오면 미끄럽고 겨울에 눈이 와서 그 눈이 녹으면 매우 미끄러워 특히 아이들이 등하교 때 불편하고 위험하여 면에서 도로 포장이라도 해주면 좋겠다 싶어서 마지막으로 도움 요청하고자 110번으로 전화 주셨다고 하십니다. 군 의원에게도 여러 번 사정을 말하고 도와달라고 했지만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재정이 없다는 말 뿐이라며 상담하는 내내 민원인께서는 긴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예산 군청으로 내용 전달 해드린다고 하자 민원인께서는 의심 가득한 음성으로 “어떻게 전달 해준다는 거죠? 군청에서 예산이 없다고 하는데 공사를 해주도록 지시해 줄 수 있나요?”라고 저에게 반심반의하며 되물으시는 민원인께 다시 한 번 고충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달하여 도움 받으실 수 있도록 담당자에게 요청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통화를 마친 후 저 또한 민원인께서 여러 차례 민원 제기를 하신 내용이라 이번에도 처리가 안 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며칠 후 담당자의 처리답변을 받을 있었습니다. 농로포장은 사정 상 불가하여 다행히도 자갈공사를 8차례 진행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농로포장 공사로 진행되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지만 최대한 도로통행의 편의를 위해 자갈을 제공해주고 관리를 해주겠다는 담당자의 답변에 조금이나마 민원인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군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농촌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불편한 등하교길과 주민들의 편안한 통행을 위해 힘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에도 하소연할 곳 이 없어 마지막으로 110번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민원인들에게 더 힘이 되어 주고 행복한 소식만 전해드릴 수 있는 국민소통의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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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콜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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