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주의보 ①] 독감백신, 이젠 알고 맞읍시다!!
생활속 지식창고 2013. 11. 25. 09:24 |
2013~14년도에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국내에 유통되는 독감백신은 총 10개(국내제조사, 수입사 포함)회사, 20개 제품이다. 여러 회사, 여러 제품들이 유통되다 보니 내가 또는 내 가족이 맞는 독감백신이 어떤 종류의 제품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 독감백신 접종 시즌을 맞이하여 나에게 적합한 백신은 무엇이고 어떤 종류의 제품을 접종 받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
글 장석기 평가원 국가검정센터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있다. 바로 독감 예방접종이다.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이하 독감백신) 접종의 경우 다른 대부분의 백신과 달리 매년 받아야 하는 연례행사이다. 이는 지난해 백신접종을 받았다 하더라도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거의 매년 변이를 일으켜 당해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부분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세계 각처의 바이러스 유행정보를 종합하여 다음 해에 유행할 바이러스를 미리 예측하여 발표하며 이를 토대로 각 제조사들은 독감백신을 생산하게 된다. 따라서 매년 접종을 통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방해야 한다.
국가출하승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신 등 생물의약품에 대해 직접 품질검사와 제조, 품질관리 요약서 검토 등을 통해 시판을 승인하는 제도
올해 유통되는 독감백신의 국가출하승인 현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정보자료>바이오의약품 정보방>국가출하승인현황”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전체 국가출하승인 현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온라인 의약도서관(
http://drug.mfds.go.kr) 홈 > 소비자 > 국가출하승인현황” 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독감백신과 같이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계절품목의 경우 사전에 허가를 받았다 하더라도 시중 유통 전에 국가가 다시 한번 품질을 검사하여 백신 출하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독감백신의 종류
독감백신의 종류는 제품명과 함께 제품의 포장지나 사용자 설명서 등에 명시되어 있는 「인플루엔자OO백신」이라는 문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는 백신의 주원료인 독감 바이러스의 형태 및 생산방식에 따라 구분하여 놓은 것으로,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불활화 사(死)백신'이다. 독감 바이러스를 특정약품으로 처리하여 바이러스가 활동할 수 없도록 만든 백신으로, 이름 그대로 바이러스가 '죽은' 백신이다.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 면역에 필요한 역할만 수행하고 병원성을 나타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불활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대부분의 독감백신이 여기에 해당되며, 연령에 맞는 적정량을 일반적인 주사방식인 근육주사를 통해 접종한다. 불활화 사백신은 생산방식에 따라 다시 세분화 할 수 있는데, '전(全)바이러스백신', '분할백신*', '표면항원백신'으로 나뉜다. 전바이러스백신은 현재 안전성의 문제로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유통 중인 백신의 대부분은 분할백신의 형태이고 다음으로 표면항원백신이 차지하고 있다.
둘째는 코에 직접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하는 '약독화 생(生)백신'이다. 불활화 사백신과 달리 생백신의 경우 바이러스가 활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와 경로로 몸에 들어오기 때문에 몸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이 실제 감염에 의한 반응과 유사하고, 따라서 기존 불활화 사백신보다 높은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약독화 생백신에 사용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의 체온보다 낮은 온도에서만 증식할 수 있도록 선별한 바이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코 내 점막을 통해 들어온 바이러스는 면역반응만 유도할 뿐 자체적으로는 증식하지 못하고(체온인 36.9도에서는 자라지 못함) 사멸하게 된다.
독감백신의 효능과 접종시기
우리나라의 경우 독감은 주로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유행한다. 따라서 백신은 독감 유행 전인 9월에서 12월까지 접종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보통 백신은 접종 후 2~3주 후에 면역력이 생기며 건강한 성인의 경우 백신 접종을 통해 70~90%의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노인의 경우 백신 접종을 통해 독감과 관련된 합병증을 50~60% 감소시킬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사망률도 8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6개월에서 8세 사이의 영·유아의 경우 2번을 접종해야 하므로 백신이 출시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접종하고 2차 접종은 4주 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독감백신을 접종 받고도 면역력이 생기기까지 2주에서 한 달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접종 후 약 한 달까지는 상황에 따라 독감에 걸릴 수 있다. 또한 그 해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한 바이러스의 종류와 부분적으로 다를 경우 백신의 예방효과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며, 접종 받은 사람의 연령이나 건강상태에 따라서도 백신 효과는 감소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는 건강한 성인에 비해 항체 생산능력이 낮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 받더라도 특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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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약지킴이(식품의약품안전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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