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 가야읍 양포동 하천 부지 공사 구간의 근처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계시는 어르신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지방인데도 상담이 가능한지 여쭤보시는 민원인에게 문의 내용을 조심스럽게 여쭈었습니다. 민원인은 침체된 음성으로 말씀을 꺼내놓으셨습니다.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1년 전부터 하천 부지 공사를 진행을 하고 있으며, 다리가 공사구간에 포함되면서 공사 시공자는 다리를 먼저 해체 시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금방 끝날 것 같던 공사는 1년이 넘도록 진척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해체된 다리는 평소 마을을 다니는 차량들의 통행로로 이용되고 있었으며, 농번기에는 농로로 사용되고 있는 중요한 다리라고 하셨습니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마을 농부들은 1년 동안 하우스 농사를 짓기 위해 먼 길을 돌아서 다니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었습니다.

주민들과 마을 차량들의 다리가 돼 주는 중요한 다리를 대책 없이 1년 동안 사용을 못하게 없앤 것도 화가 나는데, 겨울이 다 지나가는데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아서 너무 답답하다고 하셨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함안군청으로 여러 차례 전화를 했으나, 군청에서는 어느 업체를 통해 시행을 하는 공사인지, 언제쯤 공사가 재개되는지를 문의하는 민원인에게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성의 없이 기다리라고만 하고 있어서 너무 답답해서 전화를 하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나 다른 기관을 통해 정식적인 민원접수를 하려고 고민했지만 겁이 나서 전화로 문의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덧 1월이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농촌에서는 새로 시작될 농사일을 준비하느라 마음이 바빠질 시기가 도래할 것입니다. 단순하지 않은 농가 일을 준비하자니 민원인의 마음이 많이 급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도 내지 않고 차근차근 말씀해주시니 감사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민원인께서는 함양군청에서는 답변이 동일할 것 같으니, 상위부서로 전달해달라고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민원인과의 통화 종료 후 경남도청으로 해당 공사에 대해 문의를 하였습니다. 경남도청에서 함양군의 하천부지 공사라는 답변을 받고, 함양군청으로 민원인의 내용을 전달해드렸습니다.

며칠 후 처리가 잘 되었는지 확인하니 민원인에게 연락하여 공사 완료 일 및 진행 상황을 상담해드린 걸로 확인되었습니다. 조심스럽게 민원인에게 전화를 드려서, 해당기관으로부터 연락은 받으셨는지 여쭤 보았습니다.

민원인은 반갑게 맞아주시며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았으며, 확실하게 잘 처리가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월 2일부터 공사를 다시 시작했으며 공사가 진행 중이라서 다행이라고 하시며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지자체의 공사 사업비 등의 사업과 관련된 여러 사항이 협의가 완료되어 공사가 재개되었을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기뻐하시는 민원인을 보니 저까지 덩달아 행복해짐을 느꼈습니다. 끊어졌다가 이어질 다리처럼 민원인의 올해 농사도 풍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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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콜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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