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1 비행기 시간 놓친 일본 관광객을 태운 택시기사

 




김포공항 택시 승강장에서 손을 이리저리 흔드는 다급해 보이던 손님.

"인천 코쿠사이 쿠우코우니 오네가이시마스(インチヨンくうこうにおねがいします。)" 

한국 손님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일본인. 인천공항으로 가 달라는 말이었다. 일본어로 이야기를 이어가던 손님은 뭔가 문제가 있어 보였다. 

"히코우키가 스구 슈빠쯔 스루노데 하야쿠 이케레바나라나이데스요(ひこうきがすぐしゅつぱつするのではやくいければならないですよ。)"

인천 공항을 향하는 택시 안 상황.

비행기 표를 들어 보이며 답답해하던 손님은 급기야 눈물까지 보였다. 말은 안 통하고 이 난감한 상황을 어찌해야 하나... 


 




장면 #2 하루 병가에 임금을 받지 못한 원어민 강사 A씨

 





한국 아이들에게서 돌던 독감이 결국 옮았다.

갑자기 몸이 아파 다니던 학원에 전화해 결근하겠다고 했다. 

다음날 출근해 병원 진단서를 제출, 그런데 결근한 날 임금이 나오지 않았다. 학원에서는 몸이 아파 결근하면 급여를 주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친구 말로는 내가 쓴 계약서에 병가 기간도 유급처리 된다고 쓰여 있다는데... 


 



외국인과 시민들이 언어 때문에 겪게 됐던 이 모든 불편 상황은 110 콜센터(@110callcenter)에 건 전화 한 통으로 해결됐다.

코앞으로 다가온 비행기 시간, 대처 방법을 묻지 못해 눈물까지 보이며 답답해하던 일본인 관광객. 문제가 생긴 것을 느낀 택시기사. 110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통역을 부탁했다.

110 상담원은 '한국관광공사' 일본인 통역사를 연결했다. 3자 통화가 시작됐다. 110 상담원은 택시기사에게 전달받은 상황을 통역사에게 전달했다.

통역사는 일본인 관광객에게 놓친 비행기 티켓 환불 방법을 설명했다. 택시에서 내린 민원인은 인천공항 한국관광공사 안내데스크를 향했다. 공항에서 다시 한 번 자세한 설명을 들은 일본인. 다음 비행기를 타고 무사히 일본으로 귀국했다.

감기몸살 때문에 결근했는데도 하루 치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 외국인 강사 A 씨. 110 콜센터를 통하면 외국인도 자국어로 통화할 수 있다는 말에 수화기를 들었다. 내용을 듣던 110 상담원은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 외국인 A 씨 민원을 전달했다.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임금과 관련된 민원은 노동부로 접수해 진정신고 절차에 따라 신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학원의 불법 행위는 관할 지역 교육청에 신고하면 된다"며 자세한 신고 절차를 안내했다.



[인포그래픽=@goodrang(자료제공=국민권익위원회)]


외국 관광객, 다문화여성, 외국인 근로자, 체류 외국인을 비롯해 대한민국에 방문한 모든 외국인들은 110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110 콜센터에서는 영어, 일어, 베트남어 등 20여 개 언어로 외국인 상담이 가능하다. 또 82-2-2012-9110번을 이용하면 해외에서도 상담 받을 수 있다.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서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친절한 정부민원 상담 창구가 되고 있다.

 

 

 

 

 

Posted by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콜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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